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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천문의 안색이 급변한 것은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덧글 0 | 조회 152 | 2019-06-15 18:31:46
김현도  
영호천문의 안색이 급변한 것은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가슴 밑바닥에서 고개를 쳐든 것이었다.하아! 듣고 보니 그렇군요. 나도 당신이 그때에 어떤 식으로 나왔었는지 생각이 나요. 하지만 일이 이쯤 되었으니 나도 얘기를 좀 해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기억에서 나는 영원히 몹쓸 여자로 남게 될 테니까요.육신은 다소 지쳐 있었으나 정신만은 어느 때보다도 맑았다. 그런 느낌은 아마도 지독하리만치 격렬한 정사 때문이리라.백리단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그렇다고 아까처럼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전신에 공력을 포화상태로 끌어올린 채 상황에 대비했는데, 만일 이번에도 석비가 폭발하면 그는 지행토술(地行土術)로써 즉시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갈 작정이었다.화헌부(花軒府), 화화부(花花府), 화왕부(花王府) 등이 그것이다.간단하다. 황금전으로 돌아가 너희들이 숭배해마지 않던 황금충 앞에서 대변을 보면 된다.그건 염려 마시오. 틀림없을 테니까.툭.쿠웅!과연 상상한 바대로 낙성세가는 지리멸렬해 버린 것인가?그 말의 의미를 해석하면 스스로가 자신을 죽인다는 뜻이다. 점장이가 안면에 어두운 그늘을 만들 때, 영호천문은 벌써 신형을 움직여 육포장수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훗훗. 나는 그 외에도 그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말하지 않았느냐? 천하정복은 결코 장난이 아니라고.영호천문의 상념을 비집고 백리성우의 음성이 전해졌다.영호천문이 그 자를 알아 보고 몸을 일으켰다.고맙군, 화미. 이러고 있으니 옛 생각이 나오.그들 가운데는 군마맹의 영수급 인물들을 포함하여 과거 복마엽주에게 패한 후 그의 기질에 반해 따르기로 맹세한 기인들, 거기에 보태 새롭게 군마맹에 가입한 정사십절의 지존들 등이 전부 모여 있었다.하긴, 엽주께서 오신다면야!아니에요. 왠지.저기, 달빛을 받으며 내 아이가 웃고 있다. 너는 과연 조금치의 가책도 없이 저 순수한 아이를 대할 수가 있느냐?천아월은 얼이 빠진 듯한 표정으로 그의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을